2002년 7월 20일 날씨 우중중함

 

   일찍 서울로 올라왔다.  전날 잠을 충분히 잔다는 것이 과하게 자 버린 것 같다.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졸립기 시작한다.  요새 과도관은 작업중이다.  8월 초까지는 어느정도 개방이 된다는데 지금 하는걸 보니 의문이 간다.  무엇보다 도서 대출이 안되는게 가장 아쉬운점이다.
   이제는 졸업을 할려면 논문준비를 해야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쓸 것인지도 난감하기만 하다.  무엇인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남기고 싶다.  학교 다니는데에 1년에 무려 천만원이 훨씬 넘게 들어가는 것은 둘째치고, 일주일에 서너번 서울로 다니는 것도 신기할 정도이다.  몸망치고 돈들고 직장에서의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눈치밥을 먹고 사는 것의 결과가 고작 졸업장 하나라면 정말 서글픈 일이다.  오늘도 교보를 가서 무려 20만원에 근접한 책을 사들고 왔다.  도대체 이걸 다 볼 수는 있을까???  
   오늘 교보에서 간만에 맘에든 음반 하나 가지고 왔다.  원래 내가 이런 류의 음악을 좋아하는가 보다.  근데 좀 비싸다.  그래도 내 성질을 스스로 알기에 두 번 올 필요 없이 그냥 사 버렸다.  음 ... 좋다.  하하항~~

 

학교에서 전철타러 나오면서 길가에 피어있는 꽃을 찍었다.  이게 무슨 꽃이더라??!!!  언제나 이 자리에 있었겠지만, 오늘 내 눈에 들어온 꽃...  우리는 너무나 단순한 걸 망각하면서 산다.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매우 다른 것이다.  위 사진은 좀만 위로 찍었더라면 했는데, 좀 아쉽다.

 

오늘 저녁에 영욱이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는길에 찍은 사진.  여기 7호선역이 있는 곳인데, 무슨 역인지 기억은 안난다.(크 ... --;)  버스타고 가는걸 보고 육교를 지나는 동안 찍은건데, 차들이 육교에 가까이 오면서 마구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후후... 카메라 증후군 ^^